[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삼성증권은 9일 코스맥스에 대해 주가 상승세에 속도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6월 들어 화장품업종이 약 2% 하락하며 전반적인 약세를 보일 때, 코스맥스만 15% 이상 급등하며 유일하게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강세는 지난달 마지막 주에 중국 증설 계획을 발표한 것이 결정적 요인"이라며 "하반기 면세점 실적 및 중국 정책 리스크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브랜드 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실적 가시성이 높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6월 들어 브랜드업체는 약 3% 하락한 반면 ODM 업체는 약 4% 상승했다.그는 "코스맥스가 주도하는 ODM 업체들의 실적 가시성과 장기 성장성이 브랜드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높지만, 업종 전반의 2분기 실적 하방 압력과 하반기 중국 정책 리스크로 화장품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주가 상승세에 속도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한국 화장품업종에 대한 각종 불안 요소가 산재해 있는 시점에서 차별화 된 실적을 시현할 확률, 가격협상력 개선 가능성과 추가 증설 가능성 등 감안시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수 입장을 유지할 것"을 권유했다. 박 연구원은 코스맥스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1만5000원을 유지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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