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초등학교에서 쌀 공동구매 생산업체와 모심기 등 체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학교급식 우수식재료 친환경 쌀을 공동구매하고 있는 생산업체와 연계, 도심에서 체험하는 ‘친환경쌀 생산체험 행사’를 지역의 11개 초등학교에서 진행한다. 이 번 행사는 학교 안에서 벼를 직접 키울 수 있는 친환경 ‘벼 체험포’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농업에 대한 체험과 지식을 제공, 농업과 농촌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농업이 항상 생활과 연결된다는 사고를 길러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친환경 ‘벼 체험포’란 대형 고무화분을 이용한 '미니 답'으로 고무화분 20개 내외에 흙과 물을 담고 벼를 심은 다음 잡초와 병충해를 방지하는 우렁이를 넣고 벼가 자라는 기간 동안 참여학교에서 화분에 담긴 물과 벼의 손실여부 등을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구는 5일 노원초등학교와 상천초등학교, 청계초등학교 대상으로 체험행사를 시작, 9일 상수초등학교, 노일초등학교, 상원초등학교 등 3개 학교가 전담 담양의 금성농협과 함께 체험행사를 갖는다.
친환경 쌀 생산 체험
또 17일에는 태랑초등학교, 연지초등학교가 전북 군산의 옥구농협과 함께, 같은 날 불암초등학교와 중원초등학교, 녹천초등학교는 전남 해남의 인수영농과 함께 체험행사를 갖고 도심 속 어린이들에게 농업의 중요성을 일깨워줄 계획이다. 구는 앞으로 체험 학교와 관련 지자체 간의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모내기 체험행사 뿐 아니라 가을철 벼베기, 탈곡, 시식 등 벼 재배 전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학교 텃밭의 체험포에서 모내기를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학생들에게 우리 농업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농촌사랑을 유도함은 물론 학교급식으로 공급받는 쌀이 어떻게 자라며 우리가 먹기까지 거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4월29일 학교급식의 안전하고 질 좋은 식재료 공급을 위한 ‘친환경 쌀·김치 품평회’를 열어 친환경 쌀 공급단체와 우수 김치 공급업체 각 6곳을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업체는 6월부터 15개월 간 2개월씩 권역별로 공급을 희망하는 초·중학교에 쌀과 김치를 순환 공급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