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도지사, 서울시내 학교급식에 전남 유기농쌀 공급 제안

지역과 함께, 서로살림 ‘2015 지역상생포럼’이 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가운데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우범기 광주경제부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과 조충훈 순천시장, 신우철 완도군수, 안병호 함평군수 등 15개 기초단체장이 상생을 다짐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4일 지역상생포럼 창립총회서 지역 간 상생협력 필요성 강조""지역 상생 기본법 제정 추진·도시민 영농체험 농장 운영 제안" [아시아경제 노해섭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지역상생포럼’창립총회에 참석해 서울시내 학교급식에 전남산 유기농 쌀 공급을 제안하는 등 19개 지자체장들과 함께 ‘지역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창립총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울과 지역의 협력, 도시와 농촌의 협력 등 서로가 윈윈하는 상생협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서로 간에 적극적 소통을 통해 상생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면서 9개항의 실천모델을 제안했다.이에 이낙연 전남지사는 “상생은 이 시대에 가장 시급한 과제로, 상생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덜 가진 쪽에서는 떼를 쓰고, 더 가진 쪽에서는 뭔가를 내놓아야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가진 쪽에서 이런 제안을 해준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결단을 해 주신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전남이 추진하고 있는 상생협력 사업을 소개했다.이 지사는 “광주·전남은 18개의 상생과제를 선정해 하나씩 실천해가고 있다”며 “미래를 함께 연구하기 위한 양 연구원의 통합, 서울에 유학생들을 위한 제2 남도학숙 건립, 에너지밸리 조성 지원사업 등을 함께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호남권 협력사업으로 관광벨트화 추진 및 한국학(호남학)의 학문적 공동연구 등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며 “경북과는 자치단체 간에 7개의 상생과제를 추출해 나주와 상주와의 조선시대 감영 역사고도 관광화 사업, 화순과 안동과의 백신 글로벌 산업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지사는 또 “전남에서는 유치원과 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학교급식에 100% 유기농쌀을 공급하고 있다”며 “서울시내 학교급식에도 유기농 쌀을 공급해 줄 것”을 제안하고, “이는 ‘아이들을 위해서도 좋고 농민들을 위해서도 좋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일본 도쿄 네리마구(練馬?)의 농업학교 사례를 소개하면서 “서울의 예비 귀농인이나 도시농업을 위한 영농 체험농장 운영은 서울과 전남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한 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력’, ‘지방 중소(창업)기업에 대한 서울지역 전문가의 컨설팅 지원’, ‘공무원 교류’, ‘서울시내에 자치단체 상생협력관 건립’등을 제안했다.이 지사는 “지금 국회에 수많은 법들이 제안돼 있는데, 지역 상생을 위한 법적인 뒷받침이 아직 안돼 있다”며 “지역 상생을 위한 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낙연 지사는 창립총회 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도시농업박람회에 들러 전남지역 참가 시군 관계자와 기업체 직원을 격려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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