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완수 웹케시 대표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현재 비즈플레이 기업 고객이 2만 곳을 돌파했으며 연내 10만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윤완수(52) 웹케시 대표는 아시아경제신문과 최근 인터뷰에서 "스마트폰 출시 이후 개인이 아닌 기업 사이에 쓸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몇 년 동안 연구한 끝에 작년에 비즈플레이를 출시했다"며 "고객사의 호응이 높아 기대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플레이(bizplay)는 기업간 비즈니스(B2B)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구글의 구글플레이나 애플의 앱스토어와 비슷한 개념이다. 비즈플레이에 가입한 기업들은 콜라보나, 오픈보드 등 필요한 앱을 내려 받아 직원 대화나 정보 공유, 연말정산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비즈플레이의 대표 앱인 콜라보는 직장동료, 외부 협력업체 직원 등 업무 관계자와 그룹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해준다. 사용자들 사이에서 콜라보는 기업용 밴드나 카톡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윤완수 대표는 "비즈니스를 조금이라도 더 재밌게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에서 비즈플레이라는 이름을 달았다"며 "현재 가장 중요한 목표는 비즈니스에 필요한 앱들을 많이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비즈플레이에 콜라보와 같은 비즈니스앱이 50개 정도 올라가 있는데 연말까지 200개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기업들이 비즈플레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1999년 설립된 웹케시는 국내 최초로 인터넷뱅킹과 편의점용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시스템을 만든 회사다. 인터넷 시대에 맞춘 새로운 시스템 개발로 연매출 1000억원 대의 기업으로 컸다. 최근 몇년 사이에는 핀테크(기술금융)와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환경에 맞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월 B2B 핀테크 연구센터를 설립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윤 대표는 "현재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은 대부분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에 집중됐다"면서 "반면에 B2B 거래는 아직 제대로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는 국내 주요 금융기관과 관련 사업 제휴를 통해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며 "B2B 핀테크 연구센터를 통해 웹케시가 지닌 전자 금융 분야의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국내 B2B 핀테크 산업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B2B 핀테크는 B2C 핀테크 보다 잠재력이 훨씬 크기 때문에 관련 사업은 웹케시에게 상당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웹케시가 B2B 핀테크 시장에서 1위기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가 커지면서 캄보디아와 중국, 일본 등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다. 특히 2013년에 캄보디아에 인적자원개발(HRD)센터를 설립해 소프트웨어(SW)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센터 설립 이후 캄보디아에서 채용한 우수한 현지 인력들이 한국을 찾아와 우리 기술을 배워가고 있다"며 "이들은 캄보디아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의 핵심인력이 될 것이며 향후 웹케시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윤 대표는 회사를 경영하는 데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통찰'이라고 꼽았다. 그는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이라고 보여지는 것이 통찰"이라며 "통찰이 되면 상상이 되고 상상 단계로 가면 비전(꿈)을 세워 상품(창조)을 구상하고 열정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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