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철학자 강신주박사 ‘영화, 삶 그리고 인문학' 특강

29일 오후 2시 노원구민회관 대강당서 영화에서 새로운 눈과 머리로 끌어올린 ‘사유의 힘’을 통해 통찰하는 삶 피력할 것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1000만 관객 영화’가 1년에도 몇 편씩 나오고 있는 시대인 요즘 영화는 더 이상 ‘보는 것’이 아닌 ‘읽기’ 대상이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 영화에서 뭘 읽는다는 것일까. 인문학 강사이자 대중과 소통하는 ‘우리 시대의 대표 철학자’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강신주 박사가 노원구를 찾아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29일 오후 2시 노원구민회관 대강당서 ‘영화, 삶 그리고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철학자 강신주 박사와 함께 노원교양대학을 개최한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이날 교양대학에서 강사로 나서는 강신주 박사는 ‘시대’와 ‘사람들’을 반영·재연하고 표현하는 영화가 단순히 응시만 하는 예술이 아니라 동시대와 사람들을 사유하는 ‘읽기’의 대상이라고 얘기할 전망이다.

제3회 노원 교양대학 포스터

특히 가장 아름답고 폭발력 있는 대중예술인 영화에서 새로운 눈과 머리로 끌어올린 ‘사유의 힘’을 통해 나 자신의 무의식을 들여다보고 우리 시대의 희망을 대중들에게 피력할 예정이다. 이날 강연에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으며, 구는 강연에 앞서 신창중학교 ‘세로토닌드럼클럽’을 초청, 약 10분 동안 모듬북 ‘난타공연’을 구민들에게 선뵐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오늘날 대중 예술인 영화는 그 어느 때보다 범람하고 있지만 정작 응시하고 생각하면서 동시대를 사유하는 일들은 사라져 가고 있는 듯하다”면서 “이번 강연을 통해 새로운 눈과 머리로 영화를 감상하는 법을 배우고 그 속에서 삶을 통찰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에서 화학공학 학사를 취득한 뒤 진로를 바꿔 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한 강신주 박사는 2011년 저술한 ‘철학이 필요한 시간’이 ‘삼성경제연구소(SERI) 추천 도서’로 선정되면서 그해 판매량이 5만권을 넘어선 베스트셀러 작가다. ‘씨네샹떼’, ‘강신주의 감정수업’, ‘철학 대 철학’ 등 다양한 대중 인문학 도서를 저술했으며, KBS 인문강단 락, EBS 북 카페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이기도 했다.노원구 평생학습과(☎2116-3996)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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