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경력단절여성에게 창업 기회 제공한다'

구글, 출산·육아로 경력단절된 여성에게 창업기회 준다제품 개발부터 실제 출시까지 전 과정 교육 프로그램아이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매트와 장난감 제공[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구글의 창업 지원 센터 '캠퍼스 서울'이 12일 출산·육아 때문에 경력단절을 겪은 여성들을 위한 창업 프로그램 '엄마를 위한 캠퍼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엄마를 위한 캠퍼스는 아기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구글은 부모 창업가들도 서울 캠퍼스에서 스타트업 커뮤니티와 교류하고,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회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창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엄마들을 대상으로 기획됐으며 육아를 맡은 아빠도 참가할 수 있다. 2013년 이스라엘에 있는 '캠퍼스 텔아비브'에서 처음 시작해 '캠퍼스 런던'으로도 확대됐다. 지금까지 총 300명 이상의 엄마와 아빠 창업가들이 프로그램 과정을 마쳤고 이를 통해 1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이 탄생했다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엄마를 위한 캠퍼스 프로그램은 창업의 기본을 배우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제품 개발, 사업 개발, 마케팅, 펀딩, 데모 데이 등 다양한 세션으로 구성돼 아이디어 구상 단계에서 실제 창업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다룰 계획이다.특히, 강의실에는 아기들이 기어 다니며 놀 수 있는 푹신한 매트와 장난감이 제공돼 보육 시설에 맡기기 어려운 18개월 미만의 아기들과 엄마들이 수업을 듣는 장소에 함께할 수 있다.이 프로그램은 다음달 17일에서 7월 15일까지 약 5주간 매주 수요일 오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엄마를 위한 캠퍼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창업가는 온오프믹스(//onoffmix.com/event/46474)와 온라인 신청서(https://goo.gl/0fBPVO)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3주간 신청을 받아 다음달 5일에 참가자를 발표한다. 창업을 꿈꾸고 있는 부모라면 엄마나 아빠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정보기술(IT) 분야 창업가가 아니어도 참가할 수 있다.한편, 본격적인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엄마를 위한 캠퍼스 프로그램 사전 설명회가 지난 7일 캠퍼스 서울에서 진행됐다. 사라 드링크워터 캠퍼스 런던 총괄이 방한해 캠퍼스 런던에서의 프로그램 진행 경과와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이밖에도 국내 엄마 창업가들이 발표자로 나서 엄마 창업가들이 느끼는 애로 사항과 극복 사례 등을 공유했다. 사라 드링크워터 총괄은 "회사 내 직원 남녀 비율 균형을 맞추는 것은 단순히 윤리적인 측면에서 강조돼야 할 사항이 아니라 성공적인 비즈니스에 필수"라며 "구글 캠퍼스에서는 여성을 포함해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엄마를 위한 캠퍼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임정민 캠퍼스 서울 총괄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육아와 창업을 병행해야 하는 엄마, 아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나아가 더 많은 부모 창업가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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