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역사상 최초 타이틀방어 도전, '일병' 허인회와 우승 경쟁
박준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이언 맨' 박준원(29ㆍ하이트진로)의 2연패 도전이다.14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골프장(파72ㆍ6942야드)에서 개막하는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이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두번째 무대다. 이 대회는 더욱이 다음 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이어지는 SK텔레콤오픈과 함께 총상금 10억원 규모의 빅 매치다. 내로라하는 토종스타들이 기선제압을 위해 총출동한 이유다.박준원이 바로 지난해 '49전 50기'라는 드라마를 연출했던 선수다. 무려 7년 6개월 만의 생애 첫 우승을 토대로 상금랭킹 3위로 시즌을 마치는 등 최고의 해를 보냈다. 무엇보다 지난 33년간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은 타이틀방어 여부가 화두다. 상대적으로 비거리가 짧지만 남서울의 '포대 그린'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정교한 아이언 샷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일병' 허인회(28)가 최고의 경계대상이다. 지난달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연장우승을 일궈내며 개막전 챔프에 등극해 '군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허인회와 함께 김대현(27)과 김태훈(30), 박효원(28) 등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자 군단'이 무차별 폭격을 서두르고 있다. 박효원에게는 특히 프로미오픈에서 54홀 선두를 달리다가 허인회에게 역전패를 당한 설욕전이다. 이 대회에 유독 강한 박상현(32ㆍ메리츠금융)은 지난해 2위에 그친 아쉬움을 만회할 호기다. 2013년 상금왕 강성훈(28ㆍ신한금융그룹)과 김비오(25ㆍSK텔레콤) 등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진출했던 '해외파'가 우승 경쟁에 가세한 상황이다. 코리언투어 최다승 기록(43승)의 주인공 최상호(60)가 3년 만에 출사표를 던져 또 다른 관심사다. 2005년 우승당시에는 최고령 우승기록(50세 4개월)까지 수립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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