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친박게이트대책위는 11일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불법 대선캠프를 설치 운영했다는 시사저널 보도 내용과 관련해 즉각 특검에 착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친박게이트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병헌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은 "언론을 통해서 지난 대선 당시 무려 12곳의 오피스텔에 불법 대선 캠프를 유치하고 이용했단 사실이 확인됐다"며 "일반적인 선거 유세는 물론이고 불법 SNS 활동과 불법 대선자금 모금 의혹까지 그곳에서 이뤄진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상상을 뛰어넘는 조직적이고 대규모의 불법 행위가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특히 그는 "불법 대선 캠프에 성완종리스트에 오른 서병수 당시 당무조정 본부장의 역할과 기여가 어느 정도였던 것인지에 대한 분명하고 즉각적인 수사 착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임내현 새정치연합 의원은 "(오피스텔) 건물주 진정 내용을 보면 불법 선거 캠프 임차한 사람으로 서병수 현 부산시장과 수출기업은행장, KT샛 사장 등이 거명됐다"며 "결국 성완종 전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이 이런 불법 선거 사무소 운영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여진다"고 지적했다.진성준 새정치연합 의원은 "친박게이트 사건이 처음 제기됐을 때 검찰의 수사가 과연 철저하게 이뤄질 수 있겠나 하는 회의가 국민 사이에 광범위하게 있어 새정치연합은 검찰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지만, 국민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의 수사가 이른바 친박 실세라고 보기 어려운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완구 전 총리에 대한 수사로 집중되어 있고 이른바 대통령 선거에 공신이었던 친박 실세들과 전현직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수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언론의 취재 보도로 대선 자금 일각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2010년 대선 당시에 불법 선거 캠프를 차려놓고 그 자리에서 선거 유세는 물론 불법 SNS 활동 이뤄졌고 선거자금까지 모금 이뤄졌단 진술 나오고 있다"며 "선거 자금 가운데는 성 전 의원이 부산시장에게 전달했다고 하는 2억원이 포함됐을 개연성이 매우 높단 의혹도 있다"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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