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겐 교육·문화적 혜택, 부모에겐 양육비 절감과 양육정보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아빠, 장난감 사주세요, 친구들도 다 있단 말이에요.” “그래~ 아빠가 다 사줄게!” “여보, 이번이 몇 개째야! 이제 그만 좀 사!”우리가 평소에도 자주 들을 것만 같은 대화, 사기에도 아깝고 안사주면 마음이 아픈, 이런 것이 부모 마음일까.하지만 이젠 이런 대화도 조금은 줄 듯하다.바로 13일 양천구(양천구청장 김수영)는 신정1동 주민센터 4층에서 '희망 장난감 도서관'을 개관, 지역 내 아동들에게 장난감 대여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교육?문화적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기 때문이다.이는 그동안 부모들의 자녀양육비 경감과 양육정보 공유 및 소통공간의 부족의 문제를 고민하던 양천구가 사회공헌사업 일환으로 신세계 이마트가 시작했던 ‘장난감 도서관’을 양천구에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비롯됐다. 구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신세계이마트와 3자 협력을 통해 기존 탁구장으로 주민들이 이용하던 공간을 리모델링, 총 면적 172㎡ 장소에 장난감도서관, 소독실, 수유실 등을 갖췄다.
장난감 도서관
또 300여종 다양한 장난감을 준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 벌써부터 인근 주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희망 장난감 도서관’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5세 이하 영유아 자녀를 두고 있거나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가정이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 시간은 장난감대여는 평일 오전 9시30~오후 5시30분, 모험터(놀이 체험실)은 오전 10~오후 5시30분까지다. 단, 모험터는 회당 2시간씩 하루에 3회 운영, 정원 30명 내외로 이용 가능하다. 다만, 양천구 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가입(연회비 1만원)을 한 이후 카드 발급을 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다. 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세 자녀이상 가정은 무료로 회원 가입을 할 수 있어 소외된 계층도 무료로 장난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저소득가정 아동을 포함한 지역내 아동들이 장난감대여, 놀이공간의 이용,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 창의력 향상과 사회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또 학부모들도 양육비 부담을 덜고 부모들간의 인적 교류를 통해 양육 정보를 공유할 것으로 전망된다.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민선 6기 20대 핵심프로젝트 중의 하나로 돌봄 복지사업을 추진 중인 구는 행정기관 혼자만의 노력이 아니라 민?관이 협력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쳐 복지사각지대를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또 “이번에 개관한 ‘장난감 도서관’도 민?관 협력을 통한 복지사업으로 하반기에도 신월동 지역에 추가적으로 신설,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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