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엣지 그린' '플랫 블루' 글로벌 출시 예상보다 반응 좋은 두 컬러 생산 확대 위해 본사 연구원 등 '베트남행'차별화된 메탈 색으로 타깃 마케팅[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제품 색상 비중 조절을 위해 삼성전자의 '컬러 군단'이 베트남으로 총출동했다. 예상보다 반응이 좋은 '그린'과 '블루'의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교한 메탈 컬러별 라인 조정 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 무선사업부 담당 엔지니어 등 본사 연구원들이 대거 베트남행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주 'S6 엣지'의 '그린 에메랄드' 컬러와 S6'의 '블루 사파이어' 컬러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메탈 색상별 라인 비중 조절에 나섰다.삼성전자는 기존에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블랙' '화이트' '골드'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줄이고, '그린'과 '블루' 등 스페셜 컬러의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이는 'S6' 출시 한 달을 맞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컬러로 새로운 변화를 주기 위한 삼성전자의 전략과도 맞물린다.'S6'와 'S6 엣지'를 처음 기획할 당시 삼성전자는 '그린'과 '블루' 컬러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무난한 색상인 '블랙'과 '화이트'를 기본으로 '골드 플래티넘' 컬러를 더해 판매량을 잡고, 여기에 플랫 모델, 엣지 모델 각각 '특이한 색상'인 그린, 블루를 추가해 제품의 독창성을 살린다는 게 초기 계획이었다.하지만 제작 단계에서 '갤럭시S3' 이후 이미 검증된 바 있는 '블루' 컬러 뿐만 아니라, 자칫 촌스러울 수 있는 '그린' 컬러가 기획 의도대로 고급스럽게 나오면서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지난 3월 초 'S6' 공개 행사에서 이들 컬러는 글로벌 거래선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당시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과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팀팀장(부사장) 등 임원들도 가장 선호하는 모델로 '엣지 그린'을 꼽기도 했다.소비자 선호도 역시 높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린 컬러에 대한 일부 종교적 선입견 등이 존재하는 서양에서마저도 존재감이 미미할 것이라고 봤던 기존 예상과 달리 인기가 많다"며 "다음 주 그린·블루 출시에도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여기에 영화·애니메이션 제작사 마블사와 합작해 이르면 이달 말 출시되는 '아이언맨 에디션'은 레드 컬러로 선보일 계획이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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