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순기자
김현민사진기자
전북 현대[사진=김현민 기자]
[전주=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K리그 클래식 마지막 주자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E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서 산둥 루넝(중국)에 4-1로 이겨 조 2위(3승2무1패·승점 11)로 16강행을 확정했다. 16강 상대는 G조 1위 베이징 궈안(중국)이다. 전북을 마지막으로 K리그는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수원 삼성, FC서울, 성남FC까지 네 팀 모두 토너먼트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겨야만 16강에 오를 수 있는 산둥은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전북은 전반 3분 만에 양슈가 벌칙구역 안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을 골키퍼 권순태가 몸을 날려 막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로도 산둥은 발 빠른 오른쪽 날개 리우 빈빈의 돌파와 최전방 공격수 디에고 타르델리의 침투를 통해 득점을 노렸다. 수비 진영에서는 강한 태클과 몸싸움을 걸었다. 불안하던 경기 흐름을 전북의 신예 공격수 이재성이 바꿨다. 전반 25분 한교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2선에서 달려들어 헤딩슛으로 연결,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산둥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거듭된 공세로 기회를 엿보다 전반 45분 기어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왕통이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가슴으로 받아 벌칙구역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북은 후반 6분 만에 추가골을 넣으며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에닝요가 올린 프리킥을 김형일이 골대 앞에서 머리로 방향을 바꿔 그물을 흔들었다. 최강희 감독은 곧바로 대기명단에 있던 에두와 레오나르도를 투입시켜 공격에 무게를 더했다. 상대 골대로 향하는 공격 전개도 간결해졌다. 결국 후반 33분 에두가 에닝요와 2대 1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키커로 나선 에닝요가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켰다. 후반 43분에는 에두가 레오나르도의 패스를 쐐기 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매듭지었다. F조의 성남은 원정에서 감바 오사카(일본)에 1-2로 져 조 2위(3승1무2패·승점 10)로 16강에 진출했다. 성남은 H조 1위 광저우 헝다(중국)와 16강전을 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