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주리룬(朱立倫) 대만 집권 국민당 주석이 4일(현지시간) 베이징(北京)에서 '국공(國共) 수뇌회담'을 열었다. 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대만에서 중국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회담이 양안(兩岸) 관계 긴장 관계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에 주목했다.중국 공산당과 대만 국민당의 현직 최고지도부 간 회담은 2008년 5월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공산당 총서기와 우보슝(吳伯雄) 당시 국민당 주석과의 회담 이후 7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다.또 주 주석이 양안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인물로 평가받는 만큼 이번 국공회담이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중국이 국민당과 우호를 강화하려는 목적이 짙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다만 주 주석은 내년 총통 선거 출마 의사가 없다고 밝힌 상태다. 대만 현지 TV인 산리(三立)도 두 주석이 오전 10시 30분 인민대회당 회담장에 들어가기 전 서로 악수하는 영상을 통해 우호적인 분위기를 담았다.이날 회담에서는 양안 관계 회복 뿐 아니라 대만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문제, 중국의 '일대일로' 건설에 대한 대만 측의 참여 등 현안이 비중 있게 논의됐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 주석은 시 주석과의 회담이 끝난 뒤 오후에는 베이징(北京)대를 찾아 학생 및 교수진과 교류행사를 갖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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