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대동맥류 주의보 발령…'증상 느껴지면 이미 늦을수도'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복부대동맥류란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가장 큰 동맥의 직경이 정상(2㎝)보다 1.5배 이상 증가하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나라 60대 이상 남성에서 유독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복부대동맥류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3670명으로 전년대비 약 78% 증가했다. 내방한 환자 10명 중 7명은 60대 이상 남성이었다. 2013년 발표된 '한국인의 복부대동맥류 유병률 조사'에서는 65세 이상 흡연 남성의 4.5%가 복부대동맥류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복부대동맥류는 혈관이 배 안에서 증상 없이 부풀어 오르다 한계에 도달하면 파열되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배안에서 혈관 파열이 일어날 경우 약 60% 정도가 병원 도착 전 사망하고, 나머지 40%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지만 그 중 절반이 사망에 이른다.60대 이상 남성에서 복부대동맥류의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흡연, 잦은 술자리, 기름진 음식섭취, 비만 등 생활습관의 문제 때문이라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이 질환의 증상으로는 복부 팽만감, 더부룩함, 복부에서 심장이 박동하는 듯 한 느낌 등이 있다. 복부대동맥류의 증상이 느껴진다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복부대동맥류 검사방법으로는 초음파 검사가 있으며, 복부대동맥류가 관찰되면 컴퓨터 단층촬영(CT)검사를 시행한다. 시술 후에는 1년 간격으로 초음파나 CT를 통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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