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 '매장 정돈 완료…이노베이션 빅3 전략으로 1등 다져'

급격한 성장에 을지로는 매장 2개가 연달아 자리해…실수 많아블랙라벨 스테이크 스페셜 에디션과 이색 마케팅 등으로 향후 18년 대비

조인수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코리아 대표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급격히 성장하다 보니 을지로에는 매장이 연달아 2개 세워지는 등 매장 오픈때 실수가 많아 바로잡았다. 앞으로 시대에 맞는 새로운 매장을 세우고 리뉴얼해 나갈 것이다."조인수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코리아 대표는 30일 서울 이태원 아웃백 매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전체의 1/3에 해당하는 34개 매장을 폐점한 것에 대해 이 같이 부연했다. 아웃백은 현재 77개 점포만이 남아있다.조 대표는 "오래됐거나 상권이 낙후된 매장을 정리했고 앞으로는 상권에 맞는 독특한 매장을 오픈해나갈 것"이라며 "올 들어서도 이태원 매장을 포함해 5개 매장을 새로 열었다"고 강조했다. 아웃백은 지난 1997년 4월 김포공항에 1호점을 오픈하며 한국에 진출, 올해로 18주년을 맞았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던 아웃백은 그러나 2010년 이후 찾아온 불황 속 외식업계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익성이 동반 하락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급기야 지난해 말부터는 매장을 지속적으로 줄여 총 34개점을 폐점했다. 조 대표는 "외식업이 전반적인 침체기라고는 하지만 쉐프는 '쉐프테이너가 되고 '먹방'이 인기를 끄는 등 식문화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그래서 아웃백은 현재를 기회와 변화 시점으로 보고 이노베이션 빅3 전략으로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웃백 블랙라벨 스테이크 스페셜 에디션

이노베이션 빅3 전략은 '일등 스테이크 하우스, 이색적인 마케팅 리더, 삼위일체의 매장 특성화' 전략이다.그는 "아웃백은 스테이크하우스인 만큼 스테이크가 충실해야 한다"며 "고급화된 소비자 입맛에 맞추기 위해 블랙라벨 제품을 지난 12월 먼저 선보인 후 자신감이 생겨 스페셜 에디션까지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또 과거 전통적인 TV 광고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참여하는 즐거운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레스토랑 비즈니스인만큼 매장에 오픈키친과 바(Bar) 등을 도입해 매장을 새롭게 단장할 방침이다. 특히 상권별 주요 타깃을 분석해 맞춤형 메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높은 호응을 이끌 계획이다. 고가와 저가전략을 동시에 추구, 직장인과 학생 중심 매장에는 좀 더 대중적으로 다가선다는 복안이다. 조 대표는 "이번 블랙라벨 스테이크 스페셜 에디션은 소비자 조사에서 80%가 넘는 만족도를 보인 프리미엄 스테이크"라며 "소비자 조사에서 80% 넘는 만족도를 보인 스테이크인만큼 올해 스테이크하우스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유행인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에 대해서는 "시장이 작다"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는 고기 관리도 까다롭고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전문가들이 필요해 비용이 많이 든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시장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한편 이 자리에 함께한 아웃백의 미국 본사, 블루밍 브랜즈 인터내셔날의 패트릭 머사(Patrick Murtha) 대표는 한국 시장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머사 대표는 "아웃백 코리아는 미국 외에 가장 많은 매장이 있는 나라로 아시아 전역을 리드하는 테스팅 베드이기 때문에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한국은 아시아 전지역을 총괄하는 요충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자체개발한 블랙라벨 스테이크를 다른 나라에도 공급할 계획"이라며 "지난 수년간 한국이 그래왔든 앞으로도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한국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으로 성장을 지속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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