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주환원 규모 2000억달러로 확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애플이 27일(현지시간)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애플은 이날 2017년 3월 말까지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통해 총 2000억달러(약 214조원)를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주주환원 규모는 1년 전 발표 때 1300억달러보다 700억달러 늘었다. 애플의 주주환원 규모는 2014년 루마니아의 국내총생산(GDP)과 동일한 규모다.세부적으로 애플은 자사주 매입 규모를 기존 900억달러에서 1400억달러로 늘렸다. 배당금도 11% 확대했다. 애플은 내달 11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당 52센트의 분기 배당금을 내달 14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애플은 2012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주주환원 규모가 이미 1120억달러를 넘는다고 밝혔다. 2017년 3월까지 약 900억달러를 더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 창업자가 배당을 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취임 후 배당에 적극 나서고 있다.한편 애플은 회계연도 2분기 말(3월) 기준으로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매도 가능 증권 규모가 1935억달러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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