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다음주 정상회담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타결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캐럴라인 애킨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제경제담당 부보좌관은 기자들과 전화회견을 통해 이번에 "최종 합의 발표가 나오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정상이 다음 단계로 무엇을 함께 할지 논의할 기회는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 관리들은 일본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 미국 농산물에 대한 일본의 보호장벽 등을 둘러싸고 아직 좁혀야 할 이견이 상당 부분 남아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미국과 일본은 TPP 협상에 참여한 전체 12개국 경제규모 가운데 80%를 차지하고 있다. TPP와 관련해 양국의 협상에 다른 참여국들이 보조를 맞춰가려는 경향이 있어 아베 총리의 이번 방미 결과는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TPP는 아시아, 태평양의 광역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이다. 미국, 일본을 비롯해 뉴질랜드, 싱가포르, 칠레,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베트남, 페루, 호주, 멕시코, 캐나다가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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