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잘나갔던 코스닥 스타株 올해도

지난해 주가상승률 상위 10종목 중 8종목 상승세 유지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지난해 증시에서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며 주목받았던 코스닥 스타주들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시장 내 주가상승률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올해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종목은 총 8개로 나타났다.  지난해 30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컴투스, 유니테스트, 팜스웰바이오 등은 올해도 30~40%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게임업체 웹젠은 중국서 모바일 게임 흥행 연타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주가가 7400원에서 2만9050원으로 293% 뛰었다. 지난해 매출액 576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한데다 국내 신작 출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올들어 주가는 38% 올랐다.  지난해 코넥스 시장에서 457%의 상승률을 보인 하이로닉도 지난해 말 코스닥 이전 상장 후 올들어 주가가 53% 올랐다.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업체인 유니테스트도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44% 뛰었다. 유니테스트의 지난해 주가 상승률은 422%다. 뚜렷한 모멘텀과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들은 상승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반면 실적 기반없이 반짝 상승했던 종목들은 주가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메지온, 에듀박스, 기가레인, 아프리카tv, 완리 등 지난해 주가 150% 이상 뛰었던 종목들도 올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그룹 계열의 신약개발업체인 메지온은 지난해 북미 신약 허가 기대감에 지난해 주가가 130% 뛰었으나, 올들어 18% 빠졌다. 메지온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49억원으로 직전연도의 25억원 대비 96% 늘었다.  지난해 300% 내외 상승률을 보였던 헤스본, 선데이토즈, 에스넷 등은 올들어 상승 추세가 꺾였다. 헤스본은 올 초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무산되면서 주가가 곤두박칠쳤다. 헤스본 주가는 올초 3395원에서 22일 2460원으로 27% 이상 빠졌다. 선데이토즈도 신작 출시 지연 등의 악재로 올해 주가가 17% 이상 빠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뚜렷한 모멘텀과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만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다"며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은 차익실현 매물이 일시에 쏟아질 수 있어 과거 상승률에 근거한 추격매수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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