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컨 치즈버거에 베이컨이 없어 '총격' …7년형 선고

맥도날드.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주문한 햄버거에 베이컨이 들어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총을 쏘며 분노를 표출한 미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시건주 켄트 카운티 순회법원의 폴 설리번 판사는 권총을 보이지 않게 소지하는 '컨실드 캐리' 혐의 등으로 샤네카 모니크 토레스(30)에 대해 22일(현지시간) 7년형을 선고했다. 사건은 지난해 2월에 일어났다. 당시 모니크 토레스는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베이컨 치즈버거를 주문했지만 베이컨이 빠진 햄버거가 나왔다. 이에 매장 관리자가 직접 사과를 한 뒤 향후 토레스가 무상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같은 날 몇 시간 뒤 토레스는 또 한 차례 이 매장을 찾아 햄버거를 주문했지만 이번에도 베이컨은 들어있지 않았다. 토레스는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며 가방에서 권총을 꺼내 건물을 향해 한 발을 발사했다.당시 총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지만 토레스의 자동차 운전석 창문이 산산조각 났다. 건물도 약 1500달러 규모의 손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토레스는 약 30분 뒤 맥도날드에서 약 1.6㎞ 떨어진 지점에서 체포됐고 사건 발생 후 1년이 지난 지난달 25일 기소됐다.토레스의 변호인은 우발적인 총격이었으며 베이컨이 들어있지 않았다는 사실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설리번 판사는 토레스에 "향후 어떤 맥도널드 매장을 방문해서는 안 된다"고 판결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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