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사진)이 미국 뉴욕 소재 헤지펀드 'D.E. 쇼' 지분 20%를 인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블룸버그]
슈미트 회장의 재산을 관리하고 있는 투자회사 힐스파이어는 이날 인수 금액을 밝히지 않은 채 지분 인수 사실만 공개했다. D.E. 쇼는 슈미트 회장의 지분 매입이 사실임을 확인하며 단순한 지분 투자일 뿐 경영진 교체는 없다고 밝혔다. D.E. 쇼는 컬럼비아 대학 컴퓨터 컴퓨터공학 교수를 지낸 데이비드 쇼가 1988년 설립한 헤지펀드다. 컴퓨터 알고리즘을 이용해 투자 기회를 포착한다. 올해 1분기 투자수익률은 8.4%인 것으로 알려졌다. 헤지펀드 업계 평균 수익률 1.9%보다 월등히 높다. D.E. 쇼는 2007년 3월 지금은 사라진 투자은행 리먼브더러스에 인수됐다. 당시 운용 자산은 290억달러 정도였다. 지금은 운용자산이 360억달러로 늘었다. 슈미트 회장은 성명을 통해 "공학기술을 이용해 위험 대비 훌륭한 투자수익률을 보여줬던 기업에 투자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슈미트는 자신이 D.E. 쇼의 오랜 투자자였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슈미트 회장의 재산은 88억달러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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