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부문 기여도 확대, 수수료 이익 등 비이자부문 이익 증가, 비용 통제 등이 긍정적 영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신한금융지주가 1·4분기 시중금리 하락 여파에도 수익 개선을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 부문 이익 회복세가 은행부문 수익성 악화를 상쇄한 데 따른 결과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 늘어난 5921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전 분기와 비교할 경우 89.1% 증가한 기록이다. 신한금융그룹 측은 수익 개선 핵심 사유로 ▲카드·금융투자·생명보험 등 비은행 부문 기여도 확대 ▲수수료 이익 등 비이자부문 이익 증가 ▲비용 통제 등을 꼽았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카드, 금융투자, 생명보험 등 주요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 회복과 수수료 이익, 유가증권 관련 매매이익 등 비이자 이익 증가가 수익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적인 효율적 비용 절감을 통해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이익이 증가하면서 이익하락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했다"고 했다.1분기 비은행 부문의 지분 감안 후 당기순이익 합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577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그룹 내 이익 비중도 전년 동기 대비 7%포인트 상승한 40%로 확대됐다. 비이자 부문 이익은 47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3%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수료 이익은 펀드·방카슈랑스 판매수수료, 신탁수수료, 주식위탁매매수수료, 금융상품 판매수수료가 고르게 증가했고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매매이익과 자기매매 이익도 증가했다. 판매관리비(이하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는데 그쳤다. 1분기 당기순이익 증가에 따른 자본 확충이 지속되면서 그룹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2.9%, 10.7%를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 영향으로 은행의 이자이익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견조한 이익을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은, 차별화된 신한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시 한 번 부각된 것"이라고 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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