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청운문학도서관 상량식에 참석, 대들보를 올리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인왕산의 경관과 어울리는 전통 한옥과 조경을 갖춘 ‘청운문학도서관’을 개관했다. 한옥 지붕은 전통방식으로 제작된 수제 기와를 사용, 돌담 위에 얹은 기와는 돈의문 뉴타운 지역에서 철거된 한옥의 기와 3000여 장을 가져와 재사용해 의미를 더했다. 이 도서관은 시, 소설, 수필 등 8000여 권의 문학서적 보유한 문학 특화 도서관이자 문학인들에게 창작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건축가 출신의 김 구청장은 22일 열린 청운문학도서관 현장 투어를 통해서도 한옥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김 구청장은 철거될 위기에 처한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 ‘오진암’을 부암동에 이축·복원해 지난해 3월 주민을 위한 전통문화시설인 ‘무계원’으로 탄생시켰다. 대문을 비롯 안채의 지붕 기와, 서까래, 기둥 등에 오진암을 이루고 있던 자재들이 고스란히 자리하고 있으며, 청진동의 지하 4m 속에서 발굴한 500년 이상 된 네모반듯한 돌들로 쌓은 담장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등 무계원은 부암동의 자연환경과도 잘 어울리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이밖에도 세종마을 한옥체험관 건립, 한옥자재 재활용 은행 운영 등 우리의 전통을 고수해 지역 경쟁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가장 한국적인 도시 종로구는 우리 전통 계승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편리하고 아름다우며 철학과 장인의 혼이 느껴지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특히 청운문학도서관, 무계원과 같이 공공건축물에 한옥을 도입해 그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옥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한옥, 한식, 한글 등 한국전통문화의 계승 보존에도 앞장서겠다” 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