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정원오 성동구청장
“구청장을 본다는 게 쉽지 않은데 직접 사업 설명해주는 청장을 뵈니 믿음이 가요. 주민센터 직원이 직접 주민을 찾아와서 내게 맞는 서비스를 살펴봐준다니 꿈만 같아요. 성수동 도시재생 사업이 꼭 성공하길 바라구요, 성동구에 사는 것에 희망을 갖게 되었어요. (강인숙, 성수1가2동)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는 주민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복지를 실현하고 지역주민 중심의 마을복지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동 주민센터에 마을공동체와 복지를 더한 개념이다.사회복지공무원, 마을간호사가 2인 1조로 구성돼 ‘찾아가는 복지플래너’를 운영한다. 각 동마다 복지상담전문관이 배치돼 보건, 복지, 교육, 주거, 고용 분야를 통합해 사례관리를 하기 때문에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에 한 번만 방문하면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동 주민센터의 업무도 재조정된다. 현재 6개동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복지전담팀 운영이 7월1일자로 17개 전동으로 확산 시행될 예정이다. 물리적 공간인 주민센터 공간도 주민중심으로 재설계된다. 기존 복지행정으로 채울 수 없었던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 해소하면서 주민자치와 풀뿌리 민주주의를 더욱 튼튼히 하는 계기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에 선정된 성수 지역의 4개동 주민센터에서는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설명도 함께 진행됐다. 지역의 뿌리가 되는 토착산업을 살리고, 주거공간 환경개선과 마을공동체를 활성화시켜 지역의 커뮤니티를 살려내는 사업이다.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과 서울숲이라는 환경적 특성을 살려, 삶터·일터·쉼터·공동체가 공존하는 통합 재생공간에 대한 비전을 주민과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기존 주민의 이주 현상이 발생했던 재건축과 재개발의 부작용을 해소할 새로운 도시계획의 패러다임이 될 전망이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주민들을 찾아가 직접 PT를 하며 동네 미래 비전 등을 설명하고 주민들과 대화를 나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를 항상 열려 있는 주민생활 공간으로, 성수동을 일터·주거지역·쉼의 혼용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으며, 주민들의 동참 없이는 지속될 수 없으니 꾸준한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