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대 지역 출신 신입생 늘었다…'지역인재전형 덕'

교육부, 2015년 지역인재전형 실시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2015학년도부터 실시한 지역인재전형으로 의학계열 학과의 지역 인재 선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7일 지난해 7월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 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시행된 이후 첫 입시 결과를 분석한 '2015학년도 학부·전문대학원의 지역인재 선발현황'을 발표했다. '지방대학 육성법'은 학부와 전문대학원이 대학이 소재하는 지역의 인재를 일정 비율 이상 선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충청, 호남,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 제주권이 해당되며 학부는 30%, 전문대학원은 20%를 지역인재로 선발해야한다.이로 인해 전국 68개 대학에서 201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지역인재전형을 실시해 지역인재 5633명이 선발됐다. 특히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법적으로 규정되면서 관심이 집중됐던 의학계열 학과는 2015학년도에 32개 대학에서 396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뽑았다. 지역인재전형을 실시함으로써 전체 입학정원 중 지역인재로 선발하는 비율이 약 40%를 차지했다. 이는 2014학년도에 비해 8%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법학전문대학원, 치의학전문대학원 등 전문대학원의 경우에도 입학정원 대비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5%포인트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는 2016학년도에는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을 확대해 79개 대학에서 1만여명에 가까운 인원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모집할 예정이다.교육부 관계자는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지원위원회를 개최해 지역인재의 입학이 채용·지역 정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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