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한수④]이승준 삼성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이승준 삼성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반도체주, 하반기 갈수록 더 좋아질 것소수만 살아남은 지금,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업종코스피 지수, 상저하고 흐름 보이며 올해 2200선까지 갈 것저성장·저금리 시대, 성장 가능성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삼성 우량주 장기 펀드 추천[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반도체주는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거다. 최근 일부 종목에 노이즈가 있지만 장기적으론 안정적인 구도를 이어갈 걸로 본다." 갤럭시S6 출시에 힘입어 국내 대표 수출 효자 종목인 반도체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내 대표주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도 주가가 4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반도체 업종 전망은 어떨까. 이승준 삼성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상무)는 반도체 업종에 대해 "2000년대 초반 수많았던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지금은 소수만 남은 상황"이라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업종"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에서 모두 흑자를 내며 반도체 영업이익이 휴대폰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 시장 확대, 중국 BOE 메모리 시장 진출 계획 등으로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 상무는 "실적이나 환경에 있어서 업사이드가 크거나 서프라이즈가 있을 거라는 기대가 없기 때문"이라며 "주가가 아직 싼 편이라 단기적으론 노이즈에 반응하지만 장기적으론 펀더멘털에 동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상적으로 정보기술(IT) 산업이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이는데 1분기가 비수기란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PC D램 가격이 내리긴 했지만 중요한 것은 스마트폰"이라며 "올해 반도체 업종 주가 트리거는 갤럭시S6, 하반기 나오는 아이폰6S 등 하이엔드 스마트폰이 얼마나 잘 팔리느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무가 꼽는 올해의 가장 핫한 업종은 뭘까. 그는 "올해 가장 기대되는 업종은 화장품 업종과 정유ㆍ화학 같은 수출업종"이라며 "최근 저유가로 원가 절감 효과 등이 기대되면서 기업들의 실적도 좋아질 걸로 본다"고 예상했다. 코스피 지수는 앞으로 더 올라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높은 '상저하고'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양적완화,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 등에 힘입어 코스피가 2200선까지 오를 것"이라며 "미국 금리인상과 이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변화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최근 글로벌 증시 호황과 1%대 초저금리로 국내 증시가 달아오르면서 펀드 선택을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이 상무는 삼성 우량주 장기 펀드를 추천했다. 그는 "한국 경제가 고도 성장 시기를 벗어나면서 성장의 높이가 낮아지고 개별 기업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이 달라지면서 종목 선정 중요성이 커졌다"며 "삼성 우량주 장기 펀드는 구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집중 투자한 펀드로 최근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더욱 유망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고령화, 저금리 시대에는 꼼꼼한 자산관리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며 "좋은 자산을 찾아 꾸준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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