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길기자
고속수직 이착륙무인항공기 틸트로터 TR-60(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부는 틸트로터를 실용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2500억원을 투자해 어군탐지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수직이착륙에 큰 공간이 필요하지 않아 배 위에서도 충분히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기존 헬기 보다 운영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주 본부장은 "해양사고시 긴급출동 무인기 등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틸트로터 무인기가 상용화된 사례가 없어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틸트로터를 활용한 첨단 무인항공기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세계 무인기 시장은 지난해 기준 53억달러에서 오는 2023년 125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군용 시장에 비해 턱없이 규모가 작았던 민간 시장은 연평균 35%나 급성장할 전망이다.시장이 성장하자 선진국간 경쟁도 치열하다. 미국은 2020년까지 1만대 이상 상업용 무인기가 운용될 전망이며, 구글과 페이스북도 무인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 무인기 기술 경쟁력은 2012년 기준 세계 7위 수준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부품 제작과 설계, 충돌 감지ㆍ회피 등 핵심기술 개발이 절실하다.세종=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