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용역연구 결과 ‘추진 여부’ 결정…수인선 송도역∼경부고속철도 2.4km 연결, 부산 2시간 3분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남부 500만 시민의 교통편의를 가져올 ‘인천발 KTX’ 사업이 서서히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발 KTX는 수인선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인천시는 수인선이 현재 건설중인 만큼 인천발 KTX가 수인선 총사업비 변경사업으로 추진될 경우 2020년이면 개통될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국비 2억원들 투입해 지난달 ‘수원·인천 고속철도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용역은 인천발 KTX 노선의 경제성과 수도권 철도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오는 8월 마무리될 예정이다.용역연구 결과에 따라 인천발 KTX 사업의 추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월 인천 방문 때 인천발 KTX 사업의 조기 추진을 건의받고 “용역연구 결과에 따라 사업의 추진 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인천발 KTX 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어천리에서 수인선과 경부고속철도 2.4km 구간을 연결함으로써 인천에서도 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인천발 KTX는 수인선 송도역에서 출발, 안산을 거쳐 화성에서 경부고속철도 노선에 합류해 대전·광주·부산 등으로 향하게 된다.현재 인천시민을 비롯한 수도권 남부 시민들이 KTX를 이용하려면 서울역이나 광명역까지 가는 불편이 있다. 인천에서는 지난해 6월 인천공항발 KTX가 개통됐지만 운행횟수도 적고 서울역을 경유해야 한다.시는 수인선과 경부고속철도가 연결되면 인천에서 대전까지는 1시간 11분, 부산까지는 2시간 3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시는 국토부 용역 결과 사업성이 입증되면 인천발 KTX 사업을 2017년 완공 예정인 기존의 수인선 복선전철 건설사업과 연계해 곧바로 노선 연결공사에 착수, 2020년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또 2016년 초 고시 예정인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인천발 KTX 사업이 반영되도록 해 사업비 2300억원을 국비로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인천발 KTX’가 개통하면 인천시민과 경기도 서남부 주민 등 500만 명의 KTX 교통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인천발 KTX는 송도국제도시, 남동공단, 시화공단, 반월공단 등 산업인력들이 국내 주요도시와 2시간 내에 이동이 가능해 외국인투자유치, 산업발전, 원도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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