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정수립 기념식 참석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는 13일 "(일본 정부는) 독도와 일본군위안부피해자 문제에서 고대사 왜곡에 이르기까지 엄연한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거나 거짓으로 덮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총리는 이날 오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96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식에 참석해 "일본의 '역사시계'는 거꾸로 가고 있는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총리는 "올해는 광복 70주년이기도 하지만, 한·일 국교 정상화 5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며 "이제야말로 양국이 그동안 다져온 관계발전의 토대위에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그는 "특히 왜곡된 교과서를 통해 미래 세대에게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주면서 이웃나라에 대한 우호와 선린, 그리고 국제사회의 평화에 적극적으로 공헌하겠다고 주장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면서 한·일 양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이 총리는 또 "남북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실현해 한반도 전역에 자유와 평화와 번영의 꽃을 피워야 한다"면서 "국가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국가의 품격을 드높여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를 위해 우리들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과제들을 우리의 미래와 후손들의 번영을 내다보는 긴 안목에서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한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 살리기와 4대 구조개혁, 부패척결과 복지재정 절감 등이 바로 그러한 과제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