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전력 시장 공략 나서[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효성이 인도 최대 전력 전시회에 참가해 아시아 전력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효성은 8일부터 10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그리드테크(GRIDTECH) 2015'에 참가, 초고압변압기와 에너지 저장 장치(ESS)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그리드테크' 전시회는 인도 내 최대 전력 관련 전시회로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매회 11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1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큰 규모의 행사다.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그리드테크 2015’에서 인도중앙전력청(PGCIL) M.N. 나약(Nayak) 회장(왼쪽 세번째) 등 인도 전력부, PGCIL 주요 인사들이 효성 부스를 방문해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br />
효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인도 시장의 주요 공략 제품인 800kV GIS(초고압 가스절연 변전소) 및 765kV 초고압변압기 제품을 전시하는 한편 스마트그리드 주요 제품인 STATCOM(스태콤)과 ESS 등을 함께 선보였다.효성은 이를 발판으로 인도 중앙전력청인 PGCIL((Power Grid Corporation India Limited)을 비롯해 아시아 전력 시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급격히 수요가 늘고 있는 인도 지방전력청과 민간 발전사업자(IPP), 민간 기업 등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시장확대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인도 전력 시장은 인도 정부의 제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전기 사용량이 연간 7%이상 확대되고 있다. 2017년까지 전력 수요량이 670GVA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국가적 차원에서도 전력망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백흥건 전력PU장(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해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까다로운 인도 시장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인도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동남아·중동 시장에서 글로벌 전력 및 에너지 토털 솔루션 공급 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로드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지난 3월 초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전건설 프로젝트 중 초고압변압기 및 차단기, 전동기, 비상디젤발전기, 펌프 등 총 6000억원 규모의 사업에 참여하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중동 전력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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