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8시 40분 노원에코센터에 대만 자치단체장과 NGO 등 44명 방문... 노원에코센터, 햇빛과바람발전소 1호기, 제로에너지 하우스 등 견학 예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2015. 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 기간에 서울을 방문하는 대만 자치단체장과 NGO가 ‘탈핵-에너지전환 정책 우수사례’, 친환경 시설 벤치마킹을 위해 11일 노원구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Taichung시, New Taipei시, Pingtung현 등의 자치단체장과 GCAA(녹색공민행동연맹), CET(지구공민 기금회), Mother's energy-initiatie group 등 NGO 44명 등이다.방문단은 먼저 11일 오전 8시40분부터 노원에코센터에서 기후변화 홍보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오전 9시 본행사에서는 김성환 구청장이 ‘노원구 탈핵-에너지전환 정책’을 소개하고 명지대 이명주 교수가 ‘제로에너지 하우스 실증단지’를 설명한다. 이어 지난 2012년2월 개관한 전국 최초 CO2 제로 건물인 노원에코센터를 라운딩할 예정이다.
노원에코센터
약 30분간 동안 진행될 시설 라운딩을 통해 방문단은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기기 가동, 태양광 발전시설을 이용한 전력 생산과 잉여 전력 판매, 건물에너지(난방, 냉방, 급탕, 환기, 조명) 절감을 위한 패시브요소(에너지절약형 건축물) 기술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노원에코센터 시설 견학 후에는 노원구청으로 이동, 구청외벽에 설치된 ‘미니태양광 발전설비’와 구청 주차장에 설치된 ‘햇빛과 바람 발전소 1호기’를 둘러본다. 노원구는 지난 해 6월 구청 청사 4층부터 8층까지 외벽에 미니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태양광 모듈 250W짜리 150장에서 매년 5만5050KW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됐으며, 해마다 710만원 전기료를 줄일 수 있다. 아울러 2012년 10월에는 구청 주차장에 주민 1156명이 협동조합 방식으로 ‘노원 햇빛과 바람 발전소’를 세워 2013년10월부터 2015년4월 현재 5만382kWh(700만원상당)를 생산해 한국전력에 판매했다. 방문단은 마지막 일정으로 하계동 ‘제로에너지 하우스 실증단지’의 실험용(Mock-up) 주택 현장을 견학한다. 구가 2억9000만원을 들여 노원구 하계동 251-8 골마을근린공원 내에 2층, 85.17㎡ 규모로 준공한 제로에너지 실험(Mock-up)주택에서는 미래형 에너지하우스를 미리 만나 볼 수 있다. 실험용 주택에는 고단열, 고기밀의 외단열 시공과 3중 유리시스템 창호와 가스렌지 대신 하이브리드 쿡탑을, 렌지후드 대신 열교환기를 천장에 설치했다. 지붕과 외벽에 일체형 태양광 전지판 26장을 설치해 시간당 7.4kwh 연간 5200kwh를 생산해 25평 가정집에서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연간 3600kwh보다 많아 에너지 자립을 실현할 수 있다. 노원구, 서울시, 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이명주) 공동 주관으로 추진하는 ‘제로에너지 주택 실증단지‘는 노원구 하계동 251-9번지에 연면적 1만7729㎡, 총 12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노원구청사 주차장 태양광 발전소
단지에는 아파트(7층) 3개동 106세대, 연립주택 9세대, 합벽주택 4세대, 단독주택 2세대가 건립되며 부대시설로 홍보관, 경로당, 커뮤니티시설 등이 설치된다. 김성환 구청장은 “노원구의 ‘탈핵-에너지전환’ 우수 정책들이 다른 지자체는 물론 대만과 같은 해외에서도 깊은 관심을 나타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비록 구에서 추진하는 에너지 정책들을 모두 소개하기에는 다소 짧은 시간이지만 이번 방문이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라며, 대만 곳곳에 우리구 사례가 널리 전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난 달 28일에는 YWCA 한영수 부회장, 지역 사무총장, 탈핵운동 담당 활동가 등 40여명이 노원구를 방문했다.YWCA 일행은 노원에코센터와 제로에너지 하우스 실증단지를 찾아 현장견학을 하였으며, 김성환 구청장의 탈핵에너지 전환 정책 소개와 질의응답을 통해 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탈핵 에너지 정책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문을 마친 일행은 구청벽면의 미니태양광과 햇빛과바람 발전소 1호기, 그리고 도심형 비닐하우스까지 둘러보면서 노원구의 탈핵-에너지 정책의 우수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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