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급식비 미납학생에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충암고 김모 교감이 직접 홈페이지에 사과글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충암고 교감 사과문. 사진=충암고 홈페이지 캡처
충암고 김모 교감은 7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학생들을 지도함에 있어서 좀 더 학생, 학부모님들의 심정을 헤아려서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게 지도하였어야 하였는데, 충분히 아픈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리오며, 죄송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김 교감은 "미납된 장부를 보여주며 '빠른 시일 내에 납부하라'고 했다. 일부 언론의 기사에서 '급식비 안냈으면 밥 먹지마', '내일부터는 오지 말라', '밥 먹지 마라', '꺼져라' 이러한 말은 하지 않았으며, 위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6일 한 매체에 따르면 김모 교감은 지난 2일 식당 앞 복도에서 급식비 미납자 명단을 들고 학생들을 확인하는 절차를 가지는 도중 급식비를 내지 못한 학생들에게 막말을 하면서 소동이 일어났다. 논란이 불거지자 서울시교육청은 충암고를 방문해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해 조사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충암고는 박상국 교장이 사과글을 올리는 등 사태진화에 나선데 이어 김모 교감이 직접 사과문을 게재했다. 한편 충암고 재학생임을 주장하는 어느 블로거가 써 놓은 글에서는 "충암고 기사의 98%는 거짓이다"라며 "교감 선생님은 ‘지금 급식비 몇 달치가 밀렸으니 부모님께 말씀드리라’고 했을 뿐 ‘꺼져라, 급식비도 안 냈으면서 뭘 먹으려 하냐’ 등의 말씀은 하지도 않았다"고 밝혀 이번 사건에 대해 진실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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