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정부는 6일 일본의 교과서 검정 결과가 명백한 도발이라고 보고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招致)했다.외교부는 이날 오후 벳쇼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일본의 교과서발 '독도 도발'에 강력 항의했다. 이날 초치는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이 이번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한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을 벳쇼 대사에게 전달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외교부는 이와 함께 대변인 성명을 내고 "일본이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진정성 있는 자세로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성명은 "일본 정부가 왜곡된 역사관과 그에 기초한 영토관을 일본의 자라나는 세대에 지속 주입하는 것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일본이 이웃국가로서 신뢰를 받으면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할 의지가 없음을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벳쇼 대사는 지난해 1월 일본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개정 때와 지난해 4월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령했다'는 내용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표기 및 국경선을 표시한 지도가 포함된 일본 초등학교 5·6학년 사회 교과서 검정 통과 때 등 지난해에만 3차례 외교부에 불려왔었다.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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