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국제특허분류(IPC)와 연결된 ‘의료기기-특허분류 연계표’ 마련…최근 10년간 의료기기특허출원 5만8734건으로 한해평균 6.9%, 특허등록건수는2만8559건으로 8.2% 증가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의료기기의 특허출원·등록흐름을 알 수 있는 새 분류기준이 만들어졌다.특허청은 의료기기유형 국제특허분류(IPC)와 연결되는 ‘의료기기-특허분류 연계표’를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IPC는 산업과 구성이 비슷함 등을 기준으로 특허권을 나눠 고유식별번호가 붙여진 분류표다. 연계표는 의료산업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의료기기유형에서 IPC관점으로 만들어진 분류기준이다.‘의료기기-특허분류 연계표’는 모든 의료기기를 14개 중분류, 80개 소분류로 나누고 각 유형과 관련IPC를 1대 1로 연결해 만들어졌다.의료기기산업과 특허사이에 연결고리를 둬 의료기기업체들에게 의료기기유형별 특허출원·등록현황정보를 쉽게 줄 수 있을 전망이다.특허청은 또 ‘의료기기-특허분류 연계표’에 따라 최근 10년간(2005~2014년) 의료기기특허출원·등록 흐름도 발표했다.지난 10년간 의료기기특허출원 건수는 5만8734건으로 한해평균 6.9%, 특허등록건수는2만8559건으로 8.2% 는 것으로 분석됐다.중분류별론 의료용품 및 기구, 수술치료기기, 치료용보조장치분야에서 가장 많은 출원·등록이 이뤄졌다. 출원인 유형별론 개인, 외국, 중소기업, 대학 및 공공연구원 순으로 출원·등록이 이뤄졌다. 중분류별 주요 출원인유형은 ▲치료용보조장치와 재활보조기기 등에선 개인이 ▲의료용품과 정형용품 등에선 외국이 ▲의료정보기기에선 중소기업이 ▲생체계측기기와 체외진단기기에선 대학 및 공공연구원이 가장 많은 특허출원·등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출원인별론 지난 10년간 의료기기분야에서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곳은 삼성전자, 가장 많은 특허를 등록받은 곳은 삼성메디슨이다. 출원·등록 모두 상위 10위에 속한 기관은 9곳이다. 출원?등록 유형별론 ▲국내 대기업 2개(삼성메디슨, 삼성전자), ▲대학 및 공공연구원 5개(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외국기업 2개(미국 킴벌리-클라크월드와이드, 일본 유니참)로 집계됐다. 중견기업 중에선 오스템임플란트가 특허출원·등록(전체 출원·등록순위는 14위)을 가장 많이 했다. 중소기업 중에선 ㈜제이브이엠이 가장 많은 특허출원(전체로는 21위), 메가젠임플란트가 가장 많은 등록(전체로는 29위)을 했다.중분류별 특징은 의료용품 및 기구의 경우 흡수용품, 수액장치, 의료용기를 중심으로 14개 중분류 중 가장 많은 출원·등록이 이뤄졌다. 미국 킴벌리-클라크월드와이드(출원 1위, 등록 2위), 일본 유니참(출원 2위, 등록 1위) 등 외국기업이 다출원 및 다등록 1, 2위에 올랐다. 품목별 출원증가율은 영상진단기기(13.33%)와 수술치료기기(13.27%)가, 등록증가율은 체외진단기기(22.93%)와 영상진단기기(20.08%)가 가장 높았다. 마취호흡기기분야 등록증가율은 21.26%이나 전체등록건수(145건)가 너무 적어 순위 분석에선 빠졌다.특히 영상진단기기의 경우 최근 삼성메디슨과 삼성전자의 출원·등록이 크게 늘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2012~2014년 영상진단기기분야 기준으로 볼 때 삼성메디슨과 삼성전자의 출원은 820건으로 전체출원(2204건)의 37.2%, 등록은 286건으로 전체등록(1028건)의 27.8%를 차지했다.이충재 특허청 의료기기심사팀장은 “그동안 의료기기와 특허를 연계할 수 있는 분류기준이 없어 기업들이 해당분야의 특허흐름을 제대로 알 수 없었다”며 “그러나 이젠 새 분류기준을 통해 각 분야의 경쟁업체 분석, 라이선싱 대상 발굴, 특허전략 마련 때 활용할 수 있는 특허정보를 더 쉽게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팀장은 “특허청은 ‘의료기기-특허분류 연계표’를 새 특허분류기준(CPC)까지 늘리는 등 분류기준과 통계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함께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허청의 ‘의료기기-IPC 연계표’ 및 이에 따른 특허출원·등록흐름은 특허청 의료기술연구회 누리집(//www.kipo.go.kr/club/medicaltech, 회원가입 필요)에 들어가면 볼 수 있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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