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금요공감' 공연을 관람한 후 슈틸리케 감독이 가족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한국의 전통 음악이 세계 여러 나라 악기들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것처럼, 우리 축구 대표팀도 어떤 국가와 맞서도 멋진 승부를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부인과 딸, 사위와 함께 3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에서 국악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공연은 소리꾼 이봉근의 판소리에 바이올린, 아코디언, 콘트라베이스 등으로 구성한 에스닉밴드 두 번째 달의 이국적인 반주가 곁들어진 무대로 꾸며졌다.
3일 열린 '금요공감' 공연 모습.
슈틸리케 감독은 공연을 본 후 "축구도 음악도 모두 팀워크 문화"라고 언급하면서 "한국의 전통과 다양한 문화를 경험함으로서 선수들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축구의 새로운 방향을 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다. 부임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한국 축구를 이해하기 위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슈틸리케 감독이 관람한 '금요공감' 공연은 국악을 중심으로 한 재즈, 클래식, 무용 등 타 예술 장르와 협업하는 무대다.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12월까지 계속된다. 전석 2만원. 02-580-3300. www.gugak.go.kr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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