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3억원 상당 '나스미디어' 위조주권 발견

위조주권 견본사진(출처: 한국예탁결제원)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1일 오후 4시경 증권회사로부터 주권을 예탁받는 과정에서 정교하게 위조된 나스미디어 1만주권 1매를 발견해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2일 밝혔다. 예탁원에 따르면 해당 위조주권은 지난 1일 종가기준으로 시가 3억1300만원 상당이다. 이번에 발견된 위조주권은 예탁원의 증권정보종합관리시스템상 주권발행정보와 주권상 번호가 일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육안 및 위변조감식기에서 2차 감별한 결과 형광도안 및 은서가 확인되지 않고 진본과 지질도 달랐다. 예탁원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나스미디어 위조주권은 그간 발견된 위조주권들보다 위조 정도 및 기재정보의 정교함 등을 봐서 전문 인쇄도구를 사용한 전문가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며 "일반투자자들은 위변조 여부를 판단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위조주권 유통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려면 대부분 선진국에서 시행중인 전자증권제도의 도입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일반투자자가 쉽게 통일규격유가증권의 진위여부를 구별하는 방법은 햇빛이나 형광등에 비춰 '대한민국정부' 또는 'KSD'라는 은서가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또한 주권소지인이 육안으로 위변조가 명확히 판단되지 않을경우 가까운 증권회사나 예탁원을 방문해 의뢰하면 진위여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증권실물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예탁원 증권정보포털(www.SEIBro.or.kr), ARS서비스(02-783-4949)를 통해 증권의 분실, 도난, 사고신고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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