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조생양파 수확 앞두고 거래 활발

"저장 양파 정부 수매 등 수급안정대책 성과"[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가 4월 조생양파 수확기를 앞두고 양파 가격 지지를 위해 그동안 저장 양파의 정부 수매를 이끌어내는 등 수급 안정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 지난해보다 대폭 인상된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무안군 등 양파 주산단지 5개 군의 농업인 및 농협, 행정기관 관계자들이 양파 수급안정대책을 협의한데 이어 조생양파 밭떼기 거래 동향 점검에 나섰다.또한 수급 불안 해소를 위해 사전적이며 자율적인 수급관리 역량을 강화키로 하고, 특히 행정 주관으로 농업인, 작목반, 생산자 단체, 농협 등이 참여하는 주산단지 협의체를 구성·운영키로 했다.농촌의 고령화와 부녀화로 부족한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양파 기계정식 확대 등 생력기계화를 통한 생산비 절감과 품질 고급화에도 함께 노력키로 했다.여기에 지난달 종합편성채널 MBN이 자랑하는 인기프로그램 ‘천기누설’에 “양파는 설탕을 대체할 수 있다”는 내용이 방영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양파에는 150가지 유효성분이 들어있어 매일 먹으면 암 예방과 함께 신진대사 촉진, 피로 회복, 콜레스테롤 억제뿐 아니라 당뇨, 고혈압, 동맥경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라남도는 또 지난 2월 2014년 생산된 재고양파가 29만 3천톤으로 전년보다 3만~6만 톤이 많아, 가격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양파 가격 지지를 위해 정부 차원의 시장격리를 요청한 결과 정부에서 1만 톤을 수매해 수급을 조절 중이며 오는 15일 이후 시장에 출하할 계획이다.이처럼 빠른 대처로 3월 말 현재 저장양파 가격은 kg당 7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00원대)에 비해 20~30% 오른 것이다.조생양파 포전거래 역시 3.3㎡당 8천~1만 원으로 지난해(5천 원)에 비해 높은 가격에 90% 이상 거래가 완료된 것으로 조사됐다.양파는 현재 저장양파가 출하 중이며, 햇양파는 4일께 고흥의 잎 양파를 시작으로 16일께 무안 하우스양파, 20일께 노지 조생양파가 본격 출하될 예정이다.위삼섭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생산자는 관행적 영농에서 벗어나 농업관측정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적정 재배에 나서고, 수급 대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전남지역 양파 재배 면적은 1만 1천77ha(조생종 2천137ha?중만생종 8천940ha)로 전국 재배 면적(2만 1천900ha)의 51%를 차지하고 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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