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자 노동신문이 기사와 함께 게재한 사진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북한은 1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공약 뒤집기 명수'라며 노골적으로 비난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민심의 배척을 받는 특등 거짓말쟁이'라는 기사에서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때 (박 대통령이) '경제민주화 실천방안', 기초연금제 도입, 반값 등록금 실현 등 숱한 꿀발린 공약들을 내놓았지만 그것은 대통령 감투를 쓰기 위한 한갖 말치레, 거짓 공약에 불과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신문은 "(박 대통령) 집권 6개월도 되기 전에 경제와 민생 관련공약 200개 중 절반에 달하는 공약들을 파기하거나 이행규모를 축소시킴으로써 인민들로부터 '공약뒤집기명수'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고 보도했다.신문은 또 "철도, 전기, 의료 등 공공부문을 민영화하지 않겠다는 공약도 권력의 자리에 들어낮자마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민영화를 강행했다"며 공약 뒤집기 사례로 열거했다. 신문은 또 "부동산시장 활성화로 경제침체를 해소하겠다고 떠들면서 주택시장투기를 장려함으로써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어 올라 사상 유례없는 전세대란과 주택대란까지 몰아왔다"고 주장했다.이어 노동신문은 "'증세없는 복지'공약은 담배값 인상과 '부자감세'로 인한 세금부족을 서민증세로 메꾸는 '소득세개편안'으로 이어졌으며 사교육비 감소와 반값등록금 실현, 무상보육, 학교폭력, 가정폭력 방지 등 수많은 공약들도 가뭇없이 사라져버렸다"며 "결국 현 괴뢰집권자는 집권 2년 남짓한 기간 줄창 거짓말 장사만 해왔다"고 날을 세웠다.북한은 최근에도 박 대통령의 천안함 5주기 추모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우리 최고 당국자에 대해 실명을 거론하면서 비난하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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