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 본격시동]⑥인도네시아의 역할은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국형전투기(KFX) 사업 우선협상업체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확정되면서 공동체계개발에 나선 인도네시아가 투자약속을 지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0월 수라바야에서 한국형전투기(KFX) 공동 체계개발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당시 조태영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와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열린 체결식에는 정광선 방위사업청 항공기사업부장과 팀불 시아한 인도네시아 국방부 예비전력총국장이 대표로 합의서에 서명했다.방위사업청과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서명한 이번 합의서는 지난 2010년 7월 한ㆍ인도네시아 전투기 공동개발 양해각서(MOU)에 따른 기본원칙을 수립하고, 양국의 비용과 업무분담 기준을 정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5차례의 협상을 거쳐 공동체계개발에 필요한 기본조건과 비용분담, 업무분담 기준 등에 합의했다. KFX 체계개발은 국내업체가 주도하는 국제 공동 연구개발사업으로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개발비의 20%를 분담하고 국내 개발주관업체와 인도네시아 업체가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방위사업청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가 참여하는 공동사업관리조직(JPMO)을 구성해 개발 과정을 관리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우리 항공개발 능력에 대해 관심을 이미 보여왔다.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i를 실전 배치한 것도 이때문이다. KAI는 2011년 인도네시아와 4억 달러 규모의 T-50 계열 초음속 항공기 16대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2013년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직접 비행으로 인도를 마쳤다. T-50i 인니 수출로 우리나라는 세계 6번째 초음속 항공기 수출국이 됐다. 이어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KFX/IFX 사업을 통해 양국이 원하는 전투기를 공동개발해 자국 전투기 소요를 독자적으로 충족하고 항공산업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투자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철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지난 2013년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KFX 사업이 취소되면서 투자도 무산된다는 설에 대해 "현재 한국의 새 정부가 정착될 때까지 연기된 것 뿐 사업이 취소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그해 2월 말 국방부가 KFX 사업이 한국 정부의 국회 설득 작업 때문에 1년 반 연기돼 내년 6월 재개될 것이라고 밝힌 뒤 일부 언론들이 사업 취소 또는 무산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푸르노모 장관은 그러나 "KFX 사업의 취소나 무산 같은 것은 없다"며 "다만 한국 정부가 현재 정권 이양기에 있어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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