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진행 중인 나이지리아서 군-보코하람 충돌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보코하람 본거지인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군과 보코하람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나이지리아군이 29일(현지시간) 북동부 바우치시 외곽에서 수십 명의 보코하람대원들과 전투를 벌였다고 주민들과 군사 소식통이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전투기 2대의 지원을 받은 군인들은 바우치로부터 약 7㎞ 떨어져 있는 둔굴베에서 20대의 픽업트럭에 나눠 탄 무장세력들을 차단하고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군 소식통과 주민들에 따르면 이들 보코하람 세력은 28일 새벽 60여㎞ 떨어진 알카렐리 마을을 공격한 뒤 차량에 나눠 타고 이동하면서 공공건물과 검문소를 공격했다. 이들의 공격으로 경찰서, 나이지리아 보안·시민방위군 사무소, 그리고 지역 선거관리위원회 건물이 화재로 소실됐다.주 경찰 대변인은 무장괴한은 일요일에도 투표소를 공격했고 바우치에서 투표용지 박스를 파괴했다고 말했다.이날 전투는 나이지리아가 유권자 인증카드에 대한 기술적 오류 등으로 대선·총선 투표가 하루 연장된 일부 지역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났다. 나이지리아의 인구는 1억7300만여명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으며 이 중 6880만 명이 유권자 등록을 했으며 이번 선거로 대통령과 의원 360명이 새로 선출될 예정이다.AP 통신 등은 투표 첫날인 28일 나이지리아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보코하람의 선거방해 공격으로 최소 41명이 숨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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