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민가에 또 포탄 떨어져…주민 불안 가중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지난 22일 경기도 포천 민가에 미군용 전차 연습탄이 떨어진데 이어 28일에도 미국 사격장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이 떨어졌다.포천경찰서는 28일 오후 3시경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야미리에 있는 주택에 대전차 연습탄이 옥상을 뚫고 집 안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집 주인인 70대 김 모 할아버지 등이 놀라 현재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다. 경찰은 이 탄이 105㎜ 대전차 연습탄으로 인근 미군 훈련장인 영평사격장에서 날아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은 한미 합동 사격 훈련이 진행됐으며 포탄이 떨어진 주택은 사격장 너머에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일단 주변을 통제하고 군 폭발물처리반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은 주변에 아시아에서 가장 큰 미군 훈련장이 있어 주민들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에도 민가에서 불과 10여m 떨어진 소나무 밭에 미군용 전차 연습탄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0월에도 미국 사격 훈련 중 영북면의 한 에어컨 설치업체 사무실에 천장을 뚫고 날아든 총알이 유리창을 관통해 밖에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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