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 통해 20명 선발…경쟁률 2.4대 1"[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립도서관(관장 민상기)은 공모를 통해 어린이를 사랑하고 헌신적인 할머니 20명을 ‘이야기보따리 할머니’로 최종 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야기보따리 할머니’는 기본교육 과정을 이수한 여성 어른신들이 이동도서관과 함께 도내 독서문화 소외지역 아동센터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을 찾아가 ‘의향·예향·미향 전남’ 이야기를 들려주고 재미있는 그림책도 읽어주는 역할을 한다. 올해 처음 공모를 통해 선발했다. ‘이야기보따리 할머니’ 공모에는 8개 시군 총 48명이 신청해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을 거쳐 2.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20명의 할머니가 선발됐다. 면접위원으로 참여한 한 위원은 “전남에 의식 있고 재능 있는 할머니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여러 면접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행복하고 보람된 면접은 처음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립도서관은 4월 이동도서관 방문지와 연계해 방문기관을 모집하고, 최종 선발된 할머니들은 5월 1일부터 총 30시간의 기본교육과 월례심화교육을 이수한 후 6월부터 도내 곳곳에서 책 읽어주기 활동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민상기 도립도서관장은 “남은 인생을 의미있게 보내길 원하는 많은 분들이 신청해줬다”며 “앞으로 어르신들이 가진 삶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개발해 더 많은 분들이 도서관에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립도서관은 국립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의 ‘2015 도서관과 함께 책 읽어주기’ 사업에 선정돼 1년 동안 무안 아동보육시설인 소전원에서 어린이들에게 책 읽어주기 활동을 한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