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미란기자
파블로 피카소 '알제의 여인들'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 경매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크리스티 경매 사상 최고가로 낙찰될 것으로 보이는 이 그림이 주식보다도 높은 투자 성과를 낼 것이 확실한 탓이다.피카소의 1955년작 '알제의 여인들(Les femmes d'Alger(버전O))'이 오는 5월11일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4000만달러(약 1540억원)에 경매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그림은 1997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3190만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예정가 대로만 낙찰돼도 18년간 수익률이 338.87%에 이른다. 이는 같은 기간 다우지수 수익률 약 140%의 두 배를 훨씬 웃돈다. 물론 예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팔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미술계 전반의 시각이다. 크리스티의 주시 필카넨 글로벌 대표는 "알제의 여인은 피카소의 대표작 중 하나"라며 "피카소의 상징적인 작품에 관심을 갖는 수집가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피카소는 그의 오랜 친구이자 경쟁자 마티스가 사망한 후 들라크루아의 '알제의 여인들(1836)'을 총 15점으로 변형했다. 이 작품은 그 변형의 첫 번째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