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법 부장판사 이상 법관, 100억원대 자산가 3명…양승태 대법원장 39억2700만원 신고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 법관 5명 중 1명은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2015년 정기재산변동신고 공개대상자 154명 중 재산이 1억원 이상 증가한 사람은 33명으로 전체의 21%로 나타났다. 재산이 증가한(순증감액 기준) 사람은 113명으로 73%에 달했다. 2015년 공개대상자들의 총 재산 평균은 19억7502만원으로 조사됐다. 2014년 20억389만원에 비해 다소 낮아진 수치다.
대법원
2015년 공개대상자들은 가액변동을 포함한 총 증감액 기준으로 평균 8138만원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고위법관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최상열 울산지방법원장으로 140억2800만원을 신고했다. 김동오 인천지방법원장은 135억1600만원을 신고했다. 조경란 청주지방법원장은 111억4400만원을 신고했다. 김동오 인천지법원장은 전년도보다 12억1600만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봉급저축 및 부동산 매도 차익 등의 이유였다. 안철상 서울고법 부장판사도 17억900만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배우자의 소득저축, 상속 등이 재산 증가의 이유였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39억2700만원을 신고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배우자의 사학연금과 봉급 등에 따라 전년도보다 3억8600만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한편 대법원은 오는 6월 말까지 공개대상자 전원에 대한 심사를 완료해 재산누락 등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 경고, 징계 요구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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