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5일 공무원연금개혁과 관련해 야당에 "애매한 수치로 또다시 헷갈리게 하지 말고 선명한 안을 당당히 내놓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어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서 공무원연금 대타협기구 활동기한 내에 개혁안이 마련되도록 최대한 노력한다고 합의를 했다"며 "정치는 약속이다. 국민 앞에서 여야가 했던 약속이 허언이 되지 않아야 정치권 모두가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에는 매일 100억원의 국민세금이 재정보전에 투입되고, 이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문제"라면서 "국민의 72%가 이해하고 지지하는데 수권하겠다는 야당에서 당당하게 안을 내놓지 않고 공무원 노조와 국민 사이에 눈치보기로 일관하는 것은 정말 옳지 않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 새정치연합에서 개혁안을 낸다고 하는데 애매한 수치로 또다시 헷갈리게 하지 말고 선명한 안을 국민 앞에 당당히 내놓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문 대표는 정부가 하는 일 가운데 공무원연금개혁 같이 옳은 일은 통 크게 협조했으면 좋겠다는 경제 원로들의 조언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이와 관련해 "국민들이 납득할 정도의 개혁의 실질적 효과가 있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 안이 가장 개혁적인 안이고 이를 바탕에 두고 협상에 임할 수 있도록 특위 위원들과 대타협기구 위원들께 촉구한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도 숫자의 범위를 정한 애매모호한 안을 내놓을게 아니라 구체적이고 분명한 단일안을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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