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기자
지난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바젤월드에서 태그호이어, 구글, 인텔 관계자들이 스마트워치 협업을 알리며 손을 모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유로화 하락으로 유럽의 '명품 브랜드'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최근 샤넬과 구찌, 버버리 등이 환율 보상 세일을 진행한데 이어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인 태그호이어도 국내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그호이어가 시계 가격을 30% 가량 낮췄다.까레라 1887 엘레강스는 777만원에서 565만원으로 212만원, 까레라 헤리티지 1887 블루핸즈는 649만원에서 527만원으로 122만원, 까레라 레이디 칼리버9 오토매틱 다이아몬드 인덱스는 320만원에서 251만원으로 69만원 저렴해졌다. 태그호이어는 루이비통·디올 같은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최대의 명품기업 LVMH그룹 계열이다. 태그호이어 측은 유로화 약세와 스위스 프랑 강세 등 환율에 따른 시장별 가격차가 커서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가격 조정 정책을 시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태그호이어가 제품의 가격을 낮춘 것처럼 다른 유럽 명품 브랜드도 가격을 인하할지 주목된다.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