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별로 2배 이상 격차…서초구 가장 비싸고, 도봉구 가장 저렴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평균 월세 가격이 최대 2.4배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부동산114가 자사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방콜'을 통해 평균 월세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서울의 전용면적 60㎡ 미만 소형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월세는 79만원으로 집계됐다. 월세가 가장 비싼 곳은 서초구로 136만원에 달했고 이어 중구(124만원), 성동구(119만원), 용산구(116만원), 송파구(104만원), 강남구(102만원) 등이 100만원을 상회했다.반면 도봉구(57만원), 노원구(61만원), 금천구(62만원), 중랑구(63만원)는 상대적으로 월세 가격이 낮아 서울 평균을 밑돌았다. 이들 지역과 서초구간 월세 격차는 2배 이상 벌어졌다.2년 전과 비교해 호당 월세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동구로 2013년 2월 108만원에서 올 2월 119만원으로 올랐다. 중구의 월세도 평균 113만원에서 124만원으로 올랐다.은평구(74만원→70만원)와 양천구(73만원→69만원)에서는 같은 기간 호당 평균 월세가격이 되레 낮아졌다.서울 지역 60㎡ 미만 아파트의 평균 월세 보증금은 가구당 4165만원으로 집계됐다.동작구가 평균 7171만원, 광진구 6758만원, 은평구 6394만원 등으로 높은 편이었고, 노원구(2420만원)와 강남구(2695만원), 도봉구(2717만원) 등은 3000만원을 밑돌았다.소형 아파트의 보증금 대비 월세 비율은 서울 전체 평균 1.9%였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3.0%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 지역은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 비중을 높인 임대차 거래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의미다.보증금이 높고 월세 비중이 낮은 지역은 영등포구와 서대문구로 보증금 대비 월세 비율이 각각 1.1%에 그치며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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