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콴유 싱가포르 전 총리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싱가포르 건국의 아버지로 추앙받던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블룸버그통신은 리 전 총리가 23일 새벽 3시18분(현지시간) 입원 중이던 싱가포르종합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사실을 알리고 리셴룽(李顯龍) 총리가 매우 슬퍼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셴룽 총리는 리 전 총리의 장남이다. 리 전 총리는 지난달 5일 폐렴으로 싱가포르 종합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으나 지난 17일부터 상태가 악화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에는 그가 사망했다는 루머가 떠돌면서 CNN등 세계 언론들이 한 차례 '오보 소동'을 빚기도 했다. 리 전 총리는 오늘날의 싱가포르가 있도록 한 기틀을 세워 '건국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는 1959년 6월 36세로 자치정부 초대 총리가 된 뒤 1965년 독립 싱가포르의 초대 총리 자리에 올랐으며 이후 1990년 11월 사임할 때까지 탁월한 리더십으로 싱가포르를 안정적·개방적이고 경쟁력 있는 선진국가로 만들었다고 평가받는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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