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연결통로 건너 강동그린웨이 걷는다

강동구, 총 25km 강동그린웨이 연결통로 신설· 도로구조 개선공사 시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는 지역내 도심, 산, 한강, 문화유적지 등을 연결하는 총 25km의 보행산책로인 '강동그린웨이'를 이용하는 주민의 숙원사업인 구천면로 강동그린웨이 연결통로 신설과 도로구조개선공사를 본격 착수했다.강동그린웨이는 '서울시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에 선정되는 등 매우 수준 높은 보행로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나 전체 보행구간 중 상일동명일근린 공원 구간이 구천면로로 단절돼 있고 급경사로 인해 통행차량의 시야 확보가 어려워 이 구간 횡단보도 이용자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었다. 또 겨울철만 되면 빙판길이 형성되는 등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고 유지관리에도 어려움을 겪어 왔다.이같은 여러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강동구는 시비 24억원 예산을 확보해 도심자연공원과 연계된 자연친화적인 연결통로(연장 27m)를 설치, 단절돼 있는 명일근린공원의 강동그린웨이를 공중으로 연결, 하부 도로구조를 개선하는 공사를 착수하게 됐다.

구천면길로 단절된 강동그린웨이

구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토지보상 등 도시계획 절차를 거쳐 지난해 12월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했다. 또 올 초 주민설명회를 통해 지역주민 의견 수렴 후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하게 돼 주민의견이 반영된 자연친화적 연결통로 신설과 함께 굴곡진 도로 약 220m를 최대한 직선화, 경사가 심한 도로의 정상부를 약 2.5m 낮추는 도로구조개선 공사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공사 중 발생하는 지역주민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면통제보다는 단계별로 차량통행을 우회시키고 통학생 등 보행자 편의를 위해 보행로를 확보하는 등 단계별 교통처리계획을 수립, 차량통행과 보행안전을 도모할 계획으로 최대한 신속히 진행, 올 11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하지만 공사구간이 짧음에도 불구 당초 도로가 매우 협소한 왕복 2차로인 관계로 출퇴근 시간에는 교통정체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공사기간 중에는 혼잡구간을 피하거나 우회도로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해식 구청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도로로 단절됐던 강동그린웨이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도심 속 휴식공간의 명소로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사기간동안 다소 불편하시겠지만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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