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中 서북지역 '물류·에너지' 보폭 넓힌다

송치호 대표, 16일부터 中 간쑤성 출장行물류프로젝트 합작 투자위해 中 투자사와 MOU 체결[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LG상사가 육상 실크로드 핵심 지역으로 알려진 중국 서북지역의 에너지·물류사업에 진출한다. 송치호 LG상사 대표는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중국 간쑤성을 방문해 리우웨이핑 간쑤성 성장과 면담을 갖고 실질적인 투자 협력 등을 논의했다.

▲송치호 LG상사 대표(좌측 상단)와 리우웨이핑 간쑤성 성장이 면담을 나누고 있다.

LG상사는 중국 간쑤성 출장 중인 송치호 대표가 리우웨이핑 성장과 면담을 가지고 간쑤성의 대표적인 투자회사인 간쑤디엔리터우즈 그룹과 물류프로젝트 합작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간쑤성은 시진핑 정부의 '이다이이루(육·해상 실크로드)' 구축 계획에 따라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육상 실크로드 경제권 건설의 핵심 지역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송 대표는 이전부터 중국 서북 지역의 경제 발전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시진핑 정부의 이다이이루 관련 정책 동향을 예의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상사 관계자는 "출장 일정 중에는 간쑤디엔리터우즈 그룹의 주요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둘러보며 현지 상황을 꼼꼼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LG상사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우웨이시 석탄 열병합 발전소, 허코우 수력 발전소, 주천 창러 석탄발전소 프로젝트 추진 등에 대한 전략적인 제휴를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리우웨이핑 간쑤성 성장과의 면담에서는 지역의 주요 개발 계획을 공유하는 한편 실질적인 투자와 사업성과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간쑤디엔리터우즈 그룹은 중국 간쑤성 인민정부에서 100% 출자해 설립한 정책성 국유 대형투자회사다. 석탄화력과 수력, 풍력 등 발전사업을 중심으로 석탄개발·철로운송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LG상사는 2008년 중국 네이멍구 지역에 있는 완투고 광산 개발을 시작으로 중국 현지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국내기업 최초로 석탄화공 요소플랜트 지분을 인수하는 등 자원개발을 기반으로 한 연계 사업 진출을 강화하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전세계 곳곳에 물류 인프라를 확보한 범한판토스를 인수해 물류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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