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시설 완공되면 종사자만 2만4000명은평 신한에스티아1·2차 단기간에 완판메트로프라자 등 상가 신규분양도 줄이어
은평뉴타운 전경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금평뉴타운'이란 별칭을 얻은 은평뉴타운은 부동산 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지역 중 하나다.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공급한 아파트 미분양이 급속히 소진된 데다 가격마저 회복된 때문이다.이에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주변의 중심상업지역도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 롯데몰, 카톨릭성모병원 등이 잇따라 착공에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오피스텔과 상가 등 주변 상업용지 공급 일정 앞당겨지는 모습이다. 글로벌 외환위기 이후 상당수 개발 계획들이 무산되거나 표류하면서 마땅한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해 불편을 겪어 왔던 뉴타운 주민들의 고충도 차츰 해소될 전망이다.이 일대 부동산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역 7블록에 분양중인 오피스텔 '은평미켈란'은 빠른 속도로 분양물량이 물량이 소진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분양을 시작한지 일주일도 안돼 300여실 가량이 팔려나가는 등 분위기가 좋다"며 "은평뉴타운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데다 개발 호재들이 가시화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지난해 11월 대우조선해양이 상업지역 3블록에 선보인 '은평뉴타운 엘크루' 오피스텔도 아파트와 함께 단기간에 모두 판매됐다. 신한종합건설이 준주거지역 1ㆍ3블록에 선보인 '은평 신한헤스티아 1ㆍ2차'도 단기간 100% 계약이 완료돼 2000만~3000만원 웃돈까지 붙었다. 이처럼 은평뉴타운의 부동산이 활기를 찾고 있는 이유는 뛰어난 입지 여건을 바탕으로 그동안 멈춰있던 개발 호재들이 본격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일단 구파발역 인근 연면적 15만9759㎡ 규모에 쇼핑몰, 대형마트, 영화관 등이 들어오는 롯데몰이 지난 1월 착공에 들어가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800병상을 갖춘 서울 서북권 최대 규모인 카톨릭성모병원도 작년 말 공사를 시작했다.이와 함께 서울 각지에 흩어져 있는 소방학교, 특수구조단 및 소방재난본부 등을 한 곳에 모으는 소방행정타운도 2018년 6월부터 단계적으로 준공될 계획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롯데몰, 카톨릭성모병원, 소방행정센터 등의 시설들이 완공되면 관련 종사자만 2만4000여명에 달하는 풍부한 배후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익형 부동산이 들어설 수 있는 부지도 한정적이기 때문에 분양을 앞둔 곳이나 미분양 단지의 계약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은평뉴타운에는 신규 분양물량이 줄잇는다. 신한종합건설은 다음달 은평뉴타운 준주거지역 5블록에 '은평 신한헤스티아 3차'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14층 전용면적 19~27㎡ 총 295실로 이뤄졌다. 지하 2층~지상 2층에는 판매시설이, 지하 5층~지하 3층에 주차장이, 지상 3층~14층에는 오피스텔이 들어서게 된다.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도보로 5분 이내이다 보니 서울시내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고 지하철 한정거장 거리인 연신내역이 일산~동탄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역으로 2020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피엔지건설은 은평뉴타운 상업 5-3블록에 '메트로프라자'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9층 총 점포수 66개가 연면적 1만2907㎡ 규모로 이뤄졌다. 1층은 근린생활시설과 금융, 의료, 의류, 근린생활용품, 음식점, 2층은 미용, 뷰티, 음식점, 3~5층은 미용, 뷰티, 병의원, 6~8층은 학원, 음식점, 오피스, 9층은 사우나, 스포츠 관련시설 등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상업시설이 인기를 얻으면서 인근 아파트 분양 시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GS건설은 오는 5월 은평뉴타운 중심상업 A11구역에 전용면적 84㎡ 규모 372가구로 이뤄진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인데다 구립진관어린이집, 은진초, 신도고 등의 교육시설도 가깝다. 대방건설은 다음 달 은평뉴타운 3-14블록에 '대방노블랜드' 중소형 아파트 493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주변으로 은평구를 대표하는 체육공원인 진관근린공원을 비롯해 갈현근린공원, 이말산 등의 녹지시설이 풍부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은평뉴타운 신한헤스티아 조감도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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