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민행복기금을 사칭한 자동응답전화 보이스피싱(대출사기)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해 국민행복기금 대상자에 선정됐다며 국민행복기금 매뉴얼을 안내하는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이번 보이스피싱은 ARS 형태로 녹음된 목소리가 나와 실제 금융기관으로 오인케한다. 이날 국민행복기금을 사칭하는 전화를 받은 직장인 김모(29)씨는 "밀린 카드값이나 통신 요금이 없어 국민행복기금 대표전화 1397에 전화해 물어보니 ARS 형태로 녹음된 목소리는 모두다 보이스피싱이라고 했다"고 말했다.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은 더욱 교묘해져 금융회사 대표번호와 유사한 형태(1578-0000, 1688-0000)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걸려온 전화번호로 다시 전화를 해보면 '없는 국번'으로 나온다.국민행복기금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및 국민행복기금 사칭 사례를 안내하며 피해를 방지하고 있다. 국민행복기금은 금융상품 대출을 중계하지 않는다. 또한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바꿔드림론과 관련해 협약 16개 은행(국민·기업·신한·우리·하나·외환·농협 등) 외에 어떠한 중개업체도 두지 않고 있으며 중개수수료도 없다.금융사기와 관련해 상담을 원하면 서민금융 다모아 콜센터 (1397)로 하면 되고 피해를 입었다면 경찰청(112)또는 금융감독원(1332)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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